산과 탐험 – John Muir Trail 편

산과 탐험 – John Muir Trail 편

지난 번에 Mt. Whitney 를 보았는데 이번에는 Mt. Whitney 에서 북쪽으로 뻗은 John Muir Trail을 얘기 해보겠습니다.

혹 요세미티에 가서 VERNAL 폭포나 하프돔으로 올라가다가 아래의 이정표를 보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이정표의 맨 아래에 보면 Mount Whitney via John Muir Trail, 211.0 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이것은 요세미티에서 시작해서 저 멀리 떨어진 Mt. Whitney까지 무려 211 mile의 길이 산속에 나 있음을 표시한 것입니다.

한반도의 허리가 백두대간인 것처럼 캘리포니아의 허리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입니다. 이 산맥 안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부터 남단의 Mt. Whitney 까지 아주 긴 길이 나 있는데  이를 John Muir Trail 이라 합니다. 하루에 대략12마일씩 걸으면 3주, 열심히 걸으면 2주까지 단축할 수 있습니다.

왜 무거운 짐을 지고 산속을 2~3주씩이나 걷는지 이해가 도저히 안되는 분들이 대부분 일겁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테스트하기 위해, 어떤 사람은 자연 속에 있는 것이 그저 좋아서, 어떤 사람은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만들고 싶어 이런 일을 합니다. 제가 본 John Muir Trail 관련 유튜브 비디오 중에는 대학교에 간 두 형제가 인생에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방학 기간 동안 같이 2주간을 함께하며 찍은 것도 있었습니다. 분명 2주가 넘는 시간을 자연 속에서 자신의 두다리와 짊어진 배낭속의 것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큰 도전이며 인생에 두고 두고 남을 큰 경험이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트레일을 개척한 John Muir (1838 ~ 1914) 는 캘리포니아 환경운동의 아버지라 할만한 사람입니다. 1890년대 금광 붐으로 정신 없이 파괴되어가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산과 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에라 클럽을 만들었고, 클럽을 통해 조직적으로 환경보호 움직임을 주도하였으며, 요세미티를 국립공원으로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한 분입니다. 이 john Muir가 당시 시에라 클럽의 동료들과 함께 시에라 산맥 속에 있던 작은 트레일을 하나 하나 모아 정비하여 211마일의 긴 트레일을 개척하기 시작한 것이 john Muir Trail의 시작이었습니다.

John Muir Trail은 보통 6월에서 9월까지 가고, 피크는 7,8월입니다. 워낙 장거리이다 보니 짐의 무게가 많아지고 자연스레 짐의 무게를 줄 일수 있는 여름으로 시즌이 형성되 버렸습니다. 트레일의 고도가 거의 8,000 ~ 11,000  ft사이에 있어 일단 시원하고 산속에 호수가 많아 산행환경은  쾌적하지만, 2주가 넘는 산행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John Muir Trail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요? 먹을 것입니다.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먹을 것을 다 싸 가자니 중간이 상해 버릴 수도 있고, 무게도 많고 고민이 많습니다. 이것을 하이커들이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다음 편에 소개하겠습니다.

 

 

주 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