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몸, 하나의 맘 (One Body, One Heart)

하나의 몸, 하나의 맘 (One Body, One Heart)

어린 시절 저는 레고 (Lego)라는 블록 장난감을 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욱 고가였기에 제대로 된 레고 세트를 가져본 기억은 없습니다.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쩌다 여기 저기에서 얻어온 몇 개 되지 않는 블록들을 가지고 하루 온종일 콧노래를 부르며 만지작 거리고, 늦은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이리저리 꼽아 나름의 작품을 만들고 즐거워 했던 날들이 있습니다.

어느 샌가 블록을 만지작거리기에는 남 보기에 민망한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저 가끔 아들 녀석의 레고를 만들어 주면서 옛 행복에 잠시 빠지게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뜩 오랜만에 만난 작은 블록 장난감들 속에서 새롭게 신앙의 의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작품은 각각의 다른 블록들이 붙여지고 이어져 만들어지게 되지요. 아주 작은 블록이라도 잃어버리거나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다른 블록들도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되고, 다음 단계로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블록의 크고 작음은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고 불필요해 보이는 조각들이 크고 중요한 부분들을 서로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고린도전서 12:20-23)

 

하나님 안에서 “하나의 몸”된, 나성 영락교회…

비록 서로 다른 모습일지라도 각자의 자리를 바로 잡고, “하나의 맘”으로 함께 걸어간다면 우리는 조금씩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어져 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새로운 레고 박스를 앞에 두고, 이제 우리 모두의 마음이 설렙니다. 서로 붙여지고, 이어져 만들게 될 멋진 하나님의 작품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기도하게 됩니다.

 

사랑받은 자의 사랑으로… 박은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