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송정미

역시! 송정미

2019년 4월28일 12시, 장애인주일을 맞아 나성영락교회에서 송정미씨의 짧은 콘서트가 있었다.

정식명칭은 장애인 주일 특별 찬양집회.

품격있는 찬양문화 집회가 그리워서였을까 예배당은 오랜만에 많은 성도들로 가득 찼다. 3부예배 전 주보를 나눠주며 인사 하시던 집사님은 친구들 여럿과 함께 앉아계시고, 이른 아침마다 맨 앞자리를 지키시던 권사님도 오늘은 느지막이 4부예배에 참석하셨다. 소망부 친구들도 객석 좌우에 함께 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CCM 가수 송정미. 그녀의 오디오테스트는 매우 짧았다. 아하,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 법. 마이크를 테스트하고, 무대로 사용될 단상에 올라 모니터를 간단히 체크했다. 다드림찬양팀의 짧은 준비찬양으로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검은 원피스에 얇은 흰색 가운을 걸친 그녀는 무대의 노란색 조명과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연출해 내고 있었다.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오랜만에 다시보는 송정미의 찬양에는 깊이가 더해져 있었다.

“송사모님께 정말 많은것을 배워요.”

그녀와 함께하며 콘서트의 진행을 돕고있다는 자매님은 송정미를 ‘송사모’라고 불렀다.

“송사모님은 정말 많은 공연요청이 들어오는데요, 매우 매우 신중히 선별하셔서 몇 군데만 초대에 응하세요. 그리고 지금 공연 스크립같은걸 드릴 수 없는 이유가, 한 50곡 정도를 늘 준비하고 계시다가 그날그날 주시는 은혜에따라 즉흥적으로 곡을 선별 하시거든요.”

오늘 송정미는 대표곡인 축복송을 비롯하여 8곡의 찬양을 짧은 간증과 함께 불러주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중후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영락교회의 예배당을 가득채우자 여기저기에서 ‘역시’ 하는 감탄이 흘러 나왔다. 어린시절, 육의 목소리를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을때 하나님은 오히려 영으로 찬양 할 수 있는 찬양사역자의 길을 열어주셨다는 간증과 함께 조용히 노래하자 예배당에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 몰입된 회중들은 그녀의 요청에 목청껏 찬양을 따라 불렀다. 크게 부르자고 다그치는 이도 없었다. 왠지 그야 할 것 같았다. 찬양마다 아낌없는 박수가 있었고, 그녀는 또 다른 아름다운 찬양으로 그에 화답하여 주었다.

오래전 그녀는 영락교회를 방문했었다. 같은 예배당에서, 같은 조명 아래서 찬양을 들려주었었다. 쏜 살같이 지나가버린 10년이란 세월. 모든 것을 늙어지고 낡아지게 만드는 그 얄미운 시간은 송정미에게는 더 좋은 모습만을 남겨 놓은 듯 하다. 다양한 공연으로 청중들을 만나며 더욱 세련되어진 음악성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으로 다져진 것이 분명한 더욱 울림있는 찬양.
콘서트에서 만난 한 젊은 집사님은,

“너무 너무 좋았어요. 찬양도 멋지지만, 마치 다 똑같아보이는 요즘 아이돌그룹들 보다가, 핑클, S.E.S를 다시 만난 느낌이랄까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이 있었네요.”

한국의 CCM 전성기를 이끌었던 1세대 가수 송정미. 지난 30년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더 왕성히 활동하는 아름다운 가수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축복송의 가사에서처럼 그녀의 영혼을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오래 오래 찬양하는 그녀를 그려본다.

 

축복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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