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

다가오는 2020년 11월 3일은, 미 대통령 선거(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가 있는 투표일입니다. 우리가 알듯 이날 유권자들은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은 오는 12월 14일에 대선에 참여하여 대통령을 뽑게 되지요.

“미합중국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많은 이미지 가운데, 사우스다코타 주, 러시모어 산(Mt. Rushmore) 한 면에 깊이 새겨진 대통령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1927년부터 1941년까지 14년에 걸쳐 각각 60피트(18m) 높이로 만들어진 4개의 조각상은, 왼쪽부터 초대 조지 워싱턴, 3대 토머스 제퍼슨,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16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모습인데, 모두가 미국의 독립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위대한 인물이자 무엇보다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밤 한 노인이 홀로 걸어가고 있는데, 멀리서 마차가 하나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마차를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마차가 지나가는데 이번에도 그는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세 번째 마차도 스쳐 지나가고, 네 번째 마차가 가까이 왔을 때, 그제야 노인이 그 마차를 세우고 젊은 마부에게 물었습니다. “나를 좀 태워줄 수 있겠소?” 그리고 노인은 그 마차에 올라타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 마차를 몰던 청년이 물었습니다. “어르신, 앞에 세 대의 마차가 지나갔을 텐데 왜 그들은 세우지 않으셨습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마차를 세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대의 눈빛에는 마차를 세우려는 선함이 보였다오.”

그때 청년 마부는 자기의 눈은 어떤 눈빛을 가져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네번째 마차를 몰던 이가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었습니다.

토마스 제퍼슨은 정치가와 법률가였을 뿐만 아니라 꽃을 가꾸는 원예가였고 고생물학자였으며 음악가이기도 했으니 역대 가장 명석하고 재능있는 대통령이었음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령에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품었기에 “위인”이 될 수 있었겠지요.

 

Mt Rushmore, National Park, South Dakota, Usa, Memorial

 

코비드-19 사태라는 현실로 인해 점점 세상과 사람을 냉랭히 바라보고 모두가 황급히 마차를 몰고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 차가운 계절, 주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보여주셨던 사랑의 시선을 함께 기억하고 서로를 향한 온유한 눈빛을 여전히 간직할 수 있길 소원합니다.

모든 인류 역사와 세계 열방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 사랑하는 이 나라, 미국이 있음을 고백하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시편 37:11)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5)

 

 

2020 결실의 계절

천사들의 도시 영원한 기쁨의 교회

박은성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