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우선순위

내 삶의 우선순위

 

앞날을 예견할 수 없는 팬데믹 기간에  일대일 양육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난 12주 동안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 말씀 안에서 한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음이 큰 축복이었고 또 마음에 큰 위로와 평안함이 부어짐을 경험 했습니다.

풍성한 삶의 기초를 마치고 저의 마음에 남겨진 울림은 공동체, 교회에 대한 마음입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세가지 축복을 배웁니다.

  1.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받아 들이셨다
  2.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존재다
  3.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에 속했다

앞의 두 축복은  생각할 때마다 들을 때마다 감격입니다. 세 번째 축복인 새로운 가족 공동체인 교회에  속하게 된 것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하나님의 계획은 교회를 통해 신앙을 계승하고,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어 안 믿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의 헌신적인 성도들과 수많은 신앙 선배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로 복음이 이 시대의 나에게까지 전달된 것을 보며 교회의 귀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에 코비드 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저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일하던 병원이 재정문제로  문을 닫아  새직장으로 옮기던 중 코비드19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지병이 있으시던 어머니께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시다가 7월 초에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일주일 후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난소에 혹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검사, CT SCAN,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혹이 악성 일수도 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수술 의사는 수술을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8월 중순에  수술하기까지 한 달 동안 마음 졸이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일이 몰려드니 큰 망치에 머리를 맞은 듯 멍하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풍성한 삶의 기초를 하고 있어서 앉아 있기가 불편 했지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목사님들이 동영상을 올려 주시는 대로 앞서서 예습했습니다. 고난 중에 성경 말씀을 읽으니 집중이 잘되고 그 말씀이 그대로 믿어지며 마음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불안할 때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면 신기하게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목사님들이 전화로 기도해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수술 후 의사가 암이 아니고 양성 종양이라고 전해주어  안심하고 위기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개월이  지난 요즘  뒤돌아 보니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삶의 가지치기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삶을 이유로 세상일에 몰두하는 나에게 일을 멈추고 무엇이 중요한지 돌아보게 하시고, 어머님의 장례식을 치르며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한 언제나 건강할 줄 알았던 나의 착각을 깨트리시고 육신의 질병은 누구에게나 올수있으며, 내가 할수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음을 철저히 알게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실시하는 성경공부나 프로그램은  언제나  내 영혼에 유익이 됨을 경험합니다. 같은 성경 말씀도 읽을 때마다  받는 은혜가 다르듯 훈련  프로그램도  그때마다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락의 모든 식구들이 영적으로 강건해져 주님의 뜻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일대일 양육 1기 수료자       황이영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