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이야기. 2020년 11월

라오스 이야기. 2020년 11월

안녕하세요~

 

우돔싸이도 제법 날씨가 싸늘해졌습니다.

그러나 한낮에는 아직도 해가 쨍쨍해서 낮과 밤 기온차가 심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목적인 학교 사역에서 “사람”이 젤 중요하다는 것을 저희 교사들을 보면서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희가 라오스에서는 처음으로 자율학습을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학과목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어서 낙담이 되고, 나눗셈을 못하는 학생들을 보며 슬펐습니다.

오늘도 교무부장단 회의를 하면서 어떻게하면 학생들에게 ‘지식’을 심어줄 수 있을까를 논의 했습니다.

일단 학교라는 곳에서는 지식을 심어주어야 하니까요!!!

 

낙담만 하고 있을수는 없어서 아이디어를 짜내서 다음주부터는 또 다른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ㅋㅋ

아~ ~정말 우리 교사들이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식지에는 기쁘고 감사한 일도 많으니 읽으시고 함께 응원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곽낭아 드립니다.

 

 

1. 학생기숙사 입주

복잡하고 힘들었던 전기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10월 초에 원거리 지역 학생들과 교직원 이 기숙사에 입주하였습니다. 전기와 수도 인프라를 국가에서 해 주지 않는 곳에서 환하 게 불이 켜진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전기설치를 위하여 후원해 주 신 주안ㄱㅎ, 약수ㄱㅎ, 오륜 청년부, 라이프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프언밋학교가 어 두운 지역에 불을 밝히는 그런 학교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계량기도 달고 입주를 했는데 합선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그 집에 있었던 한국선ㄱ 사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바로 퓨즈 박스(circuit box)을 내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뒷줄 왼쪽부터:  방가예, 솜쏙, 후아두, 누, 싸야싯

앞줄 왼쪽부터:  부리, 유아, 루, 두앙말라, 텅, 써와

사진에서 파자마 잠옷을 입은 두 아이를 제외하고는 다 몽족 아이들입니다. 이 몽족 아이들은 먼 산속 마을에서 온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인데 그동안 기숙사가 없어서 남학생 들은 학교교실, 루, 두앙말라는 방가예선생님이 기르고, 부리, 유아는 저희가 살았던 임시 로 지은 집에서 현지 교사들과 살다가 기숙사로 와서 너무 너무 좋아하고 있습니다.

몽족 남학생들은 믿는 아이들이라 저희가 장학금과 식비 등을 지원해 왔는데 부리,  유아 는 그동안 라면 1,  계란 1로 하루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싸야싯은 부모님이 길거리 청소를 하는데 너무 가난해서 엄마가 새벽에 시장에 나와 장 사를 하는데, 엄마 따라 새벽 4에 나와서 야채 파는거 도와주고 스쿨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한것은 이 가난한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계속 이 아이들 을 지원한다면 이 아이들은 잘 자라서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솜쏙은 시내에 살지만 너무 공부를 안해서 부모님이 특별 부탁하여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부모님이 신뢰가 갔는지 수도 비엔티안에서 사립학교를 다니는 사촌동생을 전 학하게 하여 지난주에 저희 학교로 옮겨와서 기숙사에서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원거리 지역 학생들과 우등생만 골라서 받고 있는데 저희가 경험이 생기면 내년에는 좀 더 확대하여 받을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고 변화되도록 ㄱㄷ 부탁드립니다.

아이들 숙소에 냉장고를 위해 헌금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 자율학습

이제 기숙사가 생겨서 드디어 기숙사 사는 학생들부터 밤 8시까지 자율학습을 시작했습 니다. 11월부터는 초4~중학생도 저녁시간 전까지 자율학습을 시작했습니다. 라오스는 “자 율학습” 이라는 제도가 없습니다. 아마 라오스에서 저희 학교가 처음 시행하는 것일 겁 니다. 자율학습을 시행하기 위하여 작년부터 학부모들에게 미리 설득(?)을 해 왔습니다.

라오스의 부모님들은 자녀가 공부를 오래하면 머리가 잘못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 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면 아이들은 공부를 안합니다. 심지어 숙제도 안해오는 아이들이 많은데 부모들은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에 별 흥미가 없고 하려고 들지도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할 이유를 못 느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보고 자란 직업은 크게 6가지 – 경찰, 군인, 의 사, 교사, 농부, 장사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가진 직업을 그대로 물려받아 살게될 것이기 때문에 먹고 살만한 집 아이들은 공부를 안합니다.

저는 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식도 심어주고 싶은데 참 어렵습니다. 교사들 자체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본인 전공에 대한 지식도 없기 때문 입니다. 아주 총체적 난국인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의 첫 걸음이 “자율학습” 입니다. 자율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익혀가고 지식에 대한 열망과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3. 봉사 캠프 다녀왔습니다~~

프언밋학교는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기를 설립 전부터 ㄱㄷ해왔고 이웃을 섬기고 봉사정 신을 심어주기위해 봉사를 다닐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자라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중학교 3,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전 교직원이 10월 30-31일  1박2일로 시골마을 학 교에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딷무언 마을 가는 길                           

딷무언 초등학교

봉사를 준비하며 일부 몇몇 교사들이 왜 자기 돈을 내서 봉사를 가야되는지 불만의 표시 를 했습니다. 가난한 나라 라오스 국민들은 받는것에 익숙합니다. 는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때문입니다.  그러나 모임을 가지고 “봉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저 부터 먼저 사비로 노트북을 딷무언 학교에 기증하겠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열심히 준비하 더라구요.ㅎㅎ 학생들도 학용품과 헌옷등을 가져오고 일부 학부모는 통크게 학용품을 기 부하여 풍성하게 기증품을 들고 갔습니다^^  매번 한국에서 오는 팀에게서 기증품을 받 기만 하다 본인들이 기증품을 모으고 봉사비용을 내는것에 뿌듯했습니다.

                

학부모가 기증한 학용품                                            트럭 가득 실은 기증품                                   노트북 기증

 

아름다운 산 중턱에 위치한 딷무언마을 학교에서 문화교류, 교육, 게임 등을 하며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무뚝뚝하던 남학생들도 열심히 산골아이들을 돕는 것을 보니 너무 기특해 보였습니다.^^

       

                                           프언밋학생들 부채춤                                                               딷무언학생들 카무족 전통춤

 

시월의 마지막 밤에 별이 반짝이는 딷무언 마을에서 캠프 파이어를 하고, 학생들은 텐트 를 치고 학교에서 잠을 잤습니다.

       

 

<프롤로그 prologue 무언 마을>

♪♬♪ 픔큰라이~  픔큰라이~  쾀학 유나이 짜이 ♪♬♪

한국 주일학교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를 라오어로 번역하여 프언밋학교에서 크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온 교사, 펀캄이 이 노래를 안다는 것입니다. 아니 어떻게 이 노래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대뜸 저에게 “혹시 아짠미나가 ‘그 아짠미나’냐?”고 묻더라구 요. 엥? ……  그러면서 자기는 딷무언 마을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무슨 말인지 이해했습니다.

딷무언 마을은 2005~6년 두 해동안 소망ㄱㅎ 선ㄱ부와 함께 의료봉사를 가게되면서 알 게 된 마을입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펀캄은 단기봉사팀에서 가르쳐 준 노래를 아직 도 한국말로 기억하고 있다며 어눌하지만 또렷하게 위 노래를 한국말로 불렀습니다.

♪♬♪ 싹트네~ 싹터요~ 내마음에 사랑이 ♪♬♪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 것을 참았습니다.

2007년에 소망ㄱㅎ에서 지원하여 딷무언 중학교를 건 축해 주었는데, 어린이였던 펀캄, 넛이 우리가 지어준 딷무언 중학교를 다니고 성장하여 프언밋학교에 교사 로 온 것이었습니다. 비록 현지식으로 지은 것이지만 주변 7개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중학교라 학생들이먼 거리를 걸어서 다니고 있고, 아직도 예전 간판을 그대로 붙이고 있는 것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힘들어도 계속 씨를 뿌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사(百年之大事)”라 멀리보고 눈 앞의 열매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 리가 뿌렸던 씨앗이 열매를 맺은 것 같아 더없이 기쁘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선ㄱ사로서 생전에 어떤 열매를 본다는 것은 큰 은혜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라오스같이 닫혀진 땅에 서 당대에 열매를 본다는 것은 정말 큰 은혜입니다.

 

<에피소드>

프언밋학교에 펀캄은 초등교사, 넛은 유치원 교사로왔습니다. 그들 가정에서 저희에게 아침을 대접하고 싶다 하여 양쪽 집을 다 가느라 아침을 두 번 먹어야 했습니다. 저희 위해 부모님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닭을 잡으시더라구요

 

           

펀캄 가족                                                                                                              넛 가족

 

딷무언 사람들은 아직도 아짠미나를 기억하고 저를 보면 어디가 아프다며 이야기합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게 행복했습니다. 딷무언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의 정을 느꼈고 그냥 행 복했습니다. 저는 서울 강남 사람인데 시골이 어울리나 봅니다.ㅋㅋ


<
함께 나눕니다>

1. 라오스는 우기, 건기가 뚜렷하여 지붕이 있어야 하는데 믿음으로 학교를 건축을 하다보니 재정이 부 족하여 지붕을 만들지 못한 본관건물 옥상 시멘트가 갈라지고 깨지고 있습니다. 벌써 2년째라 더 이상 방치를 해주면 내년 우기를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지붕과  바닥 공사를 해야합니다.  필요한 재정이  채워 져 공사가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2. 외국인 저희들과  현지 교사들  사이에  중간  리더 를 놓고 ㄱㄷ중에 있습니다.  교사들을 관리하고 라오스 교육법에 맞게 지도하며, 우리학교에 도움이 되고 저희와도 잘 맞는 사람을 보내주시기를 ㄱㄷ부탁드립니다.

3. 교사들의 퇴사도 있고, 출산 휴가도 계속 이어져서 새로운 선생님들을 뽑아야 하는데 안정된  교사  수급을  위하여  –

4.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직접 전할 수는 없지만 삶으로 그들과 우리 가 연합하여지길…… 그래서 그들의 삶이 하ㄴ님으로 물들어져 가기를

5. 학급수가 늘어남에 따라 책걸상이 더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편 히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걸상 한 세트 가격은 5만원입니다.

6. 선ㄱ동역자들을 위하여

1)  짠미나(곽낭아):  학교운영을 위한 지혜와 건강

2)   이경희: 쉼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들로 스트레스에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많은 작고 큰 일들로 더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단단해지고 강건해지기를 바랍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건강과 날마다 새로워지는 믿음을 위해 중보부탁드립니다.

3)   방가예: 유치원 교사들의 생각과 생활방식이 저의 가치관과 너무 달라 어려움이 있을 때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그들을 이끌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주ㄴ이 우리를 이끌 어 가시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리더 될 수 있도록 ㄱㄷ해주세요.  크고 작은 사건과 어려움 그리고 소소하지만 기쁨이 있는 하루하루의 삶에서 매일매일 하ㄴ님의 일하심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선ㄱ사될 수 있도록 ㄱㄷ해주세요.

4)   로웨이:여동생이 의사인데, 코로나 감염이 되었다 회복되었습니다. 가족들을 위하여

5)   빠마이: 가족이 모두 COVID19 에 감염이 되어 어려운 시간을 겪었습니다. ㄱㅎ와 마을부터 비난들이 수그러지고 가족들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6)   디아우: 쌀쌀해진 우돔싸이 날씨에 잘 적응하고 프언밋에 잘 적응하고 섬기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