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으로의 초대

줌(zoom)으로의 초대

몇 개월 뒤에는 사라지리라 생각했던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더믹이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물론 종교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이제 전혀 다른 곳이 되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회복하리라는 믿음과 소망을 간직한 채, 우리는 각기 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세상에서도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역사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더 친밀하고 끈끈한 관계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팬더믹은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비대면, 비접촉 문화의 일상화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기존의 유튜브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그리고 근자에 주목받고 있는 줌(zoom) 등이 예배와 만남의 새로운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줌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동시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면서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상 모임의 수단이기 때문에, 많은 교인들에게 비접촉 대면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히 교회 모임과 회의 수단으로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역모임은 교회에 있는 많은 조직 중 가장 작은 단위의 조직이지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20) 구역모임은 단순히 성경 공부뿐 아니고 그 안에서 교우 관계를 이루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구역모임 안에서 말씀을 배우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고, 말씀을 전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예배 모임으로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오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만남의 장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팬더믹 때문에 모임이 주저되었거나 소홀했던 구역, 혹은 부족감을 느끼시던 구역들은 이 기회에 줌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하여서 모임이 충실해지고 신앙이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치 한자리에 모여 앉아 서로 보면서 교제를 나누고 예배하는 은혜의 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박은주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