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 2번 “부활” 의 5악장 (Finale)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 2번 “부활” 의 5악장 (Finale)

안녕하세요, 성도님들 건강하시길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곧 부활절입니다. 그래서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born July 7, 1860, Kaliště, Bohemia, Austrian Empire—died May 18, 1911, Vienna, Austria) 의 교향곡 제 2번 “부활” 의 5악장 (Finale)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과 같이 말러의 교향곡 “부활”의 5악장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웅장하고 엄청난 대규모 편성의 곡입니다.

“말러가 언제나 존경했던 뷜로의 죽음에 임해서, 그가 어떤 종류의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쓴 것이라고 한다. 1894년의 작품으로, 이듬해에 초연되었다. 말러의 염세적인 사상이 근간이 되고, 거기에 현세에 있어서의 인간의 고뇌나 죽음의 공포와 황량한 전율이 제시된다. 그리고 천국에의 희구, 위대한 조물주에의 찬양과 죽음의 축복이 제4악장과 제5악장에서 불려지고, 부활의 합창이 울려 퍼지면서 마친다.”

1악장 Allegro maestoso. 장중 엄숙한 죽음의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악장 Andante con moto. 부드럽고 매력적인 느낌이 넘친다.

3악장 Scherzo(조용하게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말러의 가곡 「성 안토니우스의 물고기에의 설교」를 사용하고 있다.

4악장 최초의 광명(알토 독창. 소박하고 장중하게, 코랄처럼). 독일의 시 『어린이의 뿔피리』에서 따 온 노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5악장 끝곡 「크게 부르는 소리」. 독일의 시인 클롭시톡이 쓴 시 『부활』이 알토 및 소프라노 독창으로 높이 불려지고, 합창이 이것을 북돋운다.”

(출처:송 영택. 월간 음악 1995년 1월호)

말러는 이 5 악장에 클롭슈톡(Friedrich Gottlieb Klopstock) 의 시 “부활”을 가사로 사용 했습니다.

Aufersteh’n, ja aufersteh’n.
일어나라, 자, 일어나라.
Wirst du, Mein Staub,
나의 죽음이여.
Nach kurzer Ruh’!
고요의 찰나 이후에
Unsterblich Leben! Unsterblich Leben!
영원한 삶! 영원한 삶!
wird der dich rief dir geben!
그것이 너를 부른다!
Wieder aufzublüh’n wirst du gesät!
너는 씨뿌려져 다시 소생할 것이니!
Der Herr der Ernte geht
농부가 와서
und sammelt Garben,
볏단을 수확할 것이다.
uns ein, die starben!
우리를 위해, 죽은 자를 위해.
O glaube, mein Herz, o glaube
오, 믿어라, 나의 마음이여, 오 믿어라:
Es geht dir nichts verloren!
너는 어떤 것도 잃은 것이 아니다!
Dein ist, ja dein, was du gesehnt!
네가 바로, 그래, 네가 바로, 네가 그리워했던 것이다.
Dein, was du geliebt,
네가 바로 네가 사랑했던 것,
Was du gestritten!
네가 얻고자 싸웠던 것이다!
O glaube
오, 믿어라,
Du wardst nicht umsonst geboren!
너는 까닭 없이 태어나지 않았다!
Hast nicht umsonst gelebt, gelitten!
까닭 없이 살아있는 것이, 까닭 없이 견디는 것이 아니다.
Was entstanden ist
살아있는 모든 것은
Das muß vergehen!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리!
Was vergangen, auferstehen!
죽은 모든 것은, 다시 일어나리라!
Hör’ auf zu beben!
두려움을 거두라!
Bereite dich zu leben!
삶을 준비하라!
O Schmerz! Du Alldurchdringer!
오, 고통이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것!
Dir bin ich entrungen!
나는 고통에서 나오리!
O Tod! Du Allbezwinger!
오, 죽음이여! 모두를 지배하는 것!
Nun bist du bezwungen!
이제 네가 지배당하리라!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날개를 달고, 내가 얻어낸 날개를 달고,
In heißem Liebesstreben,
저 뜨거운 하늘에서,
Werd’ich entschweben
나 날아오르리라.
Zum Licht, zu dem kein Aug’ gedrungen!
빛을 향해, 세상이 모르는 빛을 향해!
Sterben werd’ ich, um zu leben!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Aufersteh’n, ja aufersteh’n
일어나라, 그래, 다시 일어나
wirst du, mein Herz, in einem Nu!
그대 내 마음이여, 어서 일어나라!
Was du geschlagen
그대가 가진 고통은
Was du geschlagen
그대가 가진 고통으로 인해
zu Gott wird es dich tragen!
신께로 너를 옮기리라!

전곡을 감상해보세요!

긴 곡이지만 즐겁게 감상하셨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감사하게 대학에 재학중 이 곡을 연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음대 전체, 모든 합창단과 모든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었고 합창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이 너무 길어서 피곤했지만 5악장을 연주하던 그 때의 가슴 벅참과 마지막에 울려대던 종소리들, 30 년이 지난 지금도 띄엄띄엄 생각나는 가사들… 따뜻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의 부활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경아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