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 3 회 영락콘테스트 – 일반부 수상작

2021년 제 3 회 영락콘테스트 – 일반부 수상작

대상 수상작

 

흔적이 남겨둔 회복

손을 베였다. 일 년에 한두 번은 베인다. 이번은 여느 때와 같이 칼이 아니라 고기를 자르는 기계에 깊이 베였다. 뼈에 닿는 느낌이 왔다… 아프다. 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나의 몫이다.

상처는 생김과 동시에 회복이 시작된다. 회복이 전제되기에 상처가 존재한다.

피를 흘린 살점은 서로 붙으며 자가회복되는 능력이 이미 부여가 되어있다. 고맙게도 남게 된 흔적은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갈등으로 인한 베임이 있어도 그리스도의 보혈로 자가회복이 되게 되어있다. 교회는 여호와께서 아들의 피를 통해 영원한 흔적을 남겨두신 거룩한 불멸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우리 교회는 이미 하나님을 한번 아프게 해드렸다. 또 우리 스스로에겐 돌이켜 봐야만 하는 애린 큰 상처가 되었다.

왜 우리는 그런 상처를 입어야만 했을까? 사랑의 공동체인 우리 나성영락교회가 왜?

답은 의외로 심플하다. 에너지를 사용하는 패턴이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쏟아야 할 힘은 세상인데, 외려 교회 내로 몰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교회 내 나의 인지도를 의식하기 시작하며, 끼리끼리의 울타리를 치며, 믿음에 차등 의식이 있는 양 내가 누구보다 교회를 사랑하는 우월성이 있다고 착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뭐라 말씀하셨는가?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셨지, “너희는 교회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세상이다. 그곳을 가기 위해 우리가 교회에 모여 힘을 얻는 것이다. 교회에서 충전을 하고 달려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충전하고 교회에서 힘을 쏟는 우를 이젠 그만 범하자. 어찌 그리스도께서 답답해하지 않으시겠는가?

전쟁을 치르고 나서 서로를 격려하며 상처를 회복시켜주며, 또 다른 전쟁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용사들처럼 우리는 세상의 악과 영적 전쟁을 지속적으로 치러야하는 당사자들이다. 또한 빛과 소금으로 세상속에서 빛나고 녹아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함에 약해지면 우리는 스스로 동력을 상실하게 됨을 피라 수가 없으며 회복의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끝없는 낮아짐과 겸손을 겸비하지 않으면 정말로 어려운 것이 빛과 소금과 좁은 길이다. 희미한 빛과 싱거운 맛은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고, 좁은 길은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끝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분명한 한가지 우리는 머리에 새기고 가슴에 심고 살아야 한다.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앞에서 나는 그 군중일까. 아니면 그 여인일까? 결국 우리는 그 여인인 것이다. 나의 정체성을 올바로 인식하자. 교회 안에서는 죄인만 있을 뿐 의인은 없다. 나는 죄인인 것이다. 서로를 힐난할 권한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하며, 교우가 영적으로 서로를 세워주지 않으면 버틸 힘이 없는 연약한 존재들 임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그 누구도 예외 없이 회복의 지체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지독히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온 천하보다 네가 더 소중해!”라고 선포하신 하나님의 선한 능력을 이미 부여받은 능력 있는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이기에 내가 하루 동안 대하는 사람과 또 마주하게 되는 소소한 일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단 한 가지도, 단 1초도 의미 없는 것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회복의 주인공으로 내가 바로 그 현장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회복의 능력을 이미 부여받은 자들이다. 모세혈관과 같이 서로 기도로 연결되어 있는 자가회복이 이미 가능한 부활의 실체인 것이다. 그런 영락인 임에 자부심을 갖자. 우린 영락인 이다!

내가 운영하는 사업장 주변에 홈리스와 마약중독, 알콜 중독자들을 하나님께서 심어 놓으셨다. 나는 그들이 버리는 쓰레기와 배설물을 치워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간혹 감당해야 한다. 비 오는 어떤 날엔 처마 밑 젖은 이불속에서 빗물에 불은 하얀 발이 삐져나온 상태로 부들부들 떨며 자는 모습을 아침 일찍 목격할 때도 있다. 악취도 참 심하다. 뜨끈한 국물을 먹이기 위해 라면을 얼른 끓여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선명한 세상이 있다. 내 아들도 그런 냄새나는 곳에서 태어나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런 냄새나 누추함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영혼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는 중인 것이다. 그 장면을 목도하며 내게 주시는 영혼사랑이라는 깨우침을 그 사람을 통해 주시니 난 그 사람에게 감사함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내게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사람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그 말씀을 깨우칠 귀한 기회를 얻으니 말이다.

난 그들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정말 간절히 기도한다. 이들 중 기도의 응답을 받아 회복된 이들도 있고, 회복이 안 된 모습으로 하늘로 간 이들도 있다.

내 소망은 작은 나의 일상의 삶이 그 어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회복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남겨둔 연혼 구원을 위한 그 회복의 흔적을 묵상하며 난 그렇게 오늘 새벽도 기도하며 내 자리 일터로 향한다…!

2021년 사순절 기간에.

 

최두영

 


 

금상 수상작

 

민들레꽃

민들레꽃 씨앗은 모든 씨가 바람에 모두 날려 버려 죽은 것 같이 보이지만, 그 씨앗이 바람에 날려서 이리 저리 다시 노랗게 예쁜 꽃으로 피어납니다.

김태미

 


 

금상 수상작

 

빛의 자녀

셀폰으로 촬영한 달 사진에 캘리그라피로 에베소서 말씀을 써서 만들었습니다.

이경미

 


 

은상 수상작

 

글로 서로가 나눌 수 있는 회복의 기쁨

 

김은천

 


 

은상 수상작

 

예수님의 선물

몇 해 전 크리스 마스 이브 24일 날에 있었던 일이었다.

나는 흑인 지역에서 남자 옷을 판매하는 남동생을 도와주며 크리스 마스 이브 날 마지막 선물을 준비 하려는 손님들로 인해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다 오후도 한참 지난 시간에 가게 밖에 할인 상품 판매 진열대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뚱뚱한 몸매의 중년 흑인 아주머니를 도와 주려고 다가가며 물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남루한 옷을 입고 속 눈썹을 길게 붙인 화장을 짙게 한 아주머니는 지친 얼굴로 자신이 찾고 있는 물건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아주머니가 찾는 비슷한 물건을 보여주며 가격이 10불이라고 말을 했다 아주머니는 알았다며 그 물건을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얼른 물건을 들고 아주머니를 카운터로 안내하고 카운터 위로 올라가서 봉투에 물건을 담아 아주머니께 건너주며 한번 더 가격을 말해주었다.

“10 불 입니다”

아주머니는 물건을 받아서 옆에 놓고 낡은 가방을 열고 작은 지갑에서 5불을 먼저 꺼내서 카운터 위에 올려 놓고 나머지 5불을 찾기 위해서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나는 아주머니가 올려 놓은 구겨진 5불짜리 돈을 펴서 옆에 놓으며 속으로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주님 이 분께 전도를 할까요?”
나는 받은 은혜가 너무 많아서 가게 주인인 동생에게 허락을 받고 내가 판매를 한 손님들께 전도지 를 나눠주며 전도를 하고 있었다 이리저리 가방속을 뒤지면서 나머지 돈을 찾고 있던 아주머니 얼굴이 점점 당황하며 굳어져 갔다.

“아 ㅡ 돈이 없구나 ”

속으로 생각한 나는 이런 손님이 있을지 몰라서 준비해 두었던 돈을 아주머니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살며시 꺼내서 카운터 위에 올려 놓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셔요 이것 보셔요 10불 주셨어요 ”

내 말을 들은 아주머니는 어리둥절한 눈으로 카운터 위에 놓여 있는 두장의 5불짜리 돈과 나를 번갈아 쳐다 보았다 나는 활짝 웃으며 10불을 아주머니께 다시 보여 주고 나서 계산기에 돈을 넣고 영수증을 뽑아서 전도지와 함께 아주머니께 건너주며 전도를 하였다.

“예수님을 믿으셔요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

순간 아주머니의 커다란 두 눈이 붉게 충혈되면서 눈물이 주르르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당황한 나는 얼른 휴지를 꺼내들고 카운터에서 내려 와서 아주머니께 휴지를 내밀었다 휴지를 받아 들며 아주머니가 혼자 말 하듯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 딸이 죽은 뒤로 교회를 가지 않았는데..

오늘 예수님께서 당신을 통해서 나를 부르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

” 아ㅡ네 그러셨군요 ”

나는 가슴속이 찌르르 절여 오면서 눈물이 고여 왔다.

아주머니는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닦으며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가게를 떠났다.

점점 멀어져 가는 아주머니의 뒷 모습이 이제는 더 이상 초라하고 지쳐 보이지 않았다.

 

김옥희


 

은상 수상작

 

텅빈의자

2021년 년초 텅빈 예배당 의자를 생각하며 하루 하루 변화하는 성도들의 심정을 표현.

 

이재강

 


 

은상 수상작

 

동행

 

신호마다 애매하게 빨간 불에 걸리는 그런 날.
다들 열심히들 사는데
나 혼자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울적하던 그런 날에…
문득 하늘 올려다보니 빨갛게 물든
노을이 참 예쁘고…

그러다 눈에 들어온
유턴 및 좌회전 금지
Do NOT BLOCK 표지판과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뀐 신호등!

돌아가거나 다른 길로 갈 생각말고
가던 길을 멈춰서지도 말고
이 초록불을 따라 쭉 나아가라고 …

브리스길라 아굴라의 말씀을 주시며
우리를 이 곳까지 이끄신 주님이
바로 내 옆에 앉아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시는 그 벅찬 기쁨!!

그렇게.. 매일..
나는 그 분과 동행하며 힘을 낸다.

 

안한나

 


 

은상 수상작

 

나의 연못

어릴때 난 큰 조개껍질이나 움푹한 그릇을 나만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묻어놓고 예쁜 들꽃과 풀들로 장식해서 깨진 유리조각을 찾아 뚜껑으로 덮고 경이롭게 들여다 보며 좋아하곤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마 그 말간 유리를통해 비친 예쁜 꽃과 풀에서 작은 우주의 신비를 느끼며 상상의 날개를 펼쳐서 내 어린날의 꿈을 키웠나 봅니다.

오래전에 우리집 뒷뜰에 연못을 팠읍니다.

작은 폭포도 있고 돌과 바위도 있고 꽃과 나무도 있습니다. 연못에는 언제나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한가롭게 헤엄치는 연못 물고기가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각각의 얘기를 담은 아기자기한 Figure들이 연못 주위에 많습니다. 토끼, 개구리. 오리새끼, 거북이, 부엉이, 황새등등…

외로울것 같아 한쌍씩 모은것들이 큰 동물 가족을 이루어 햇살 퍼지는 아침부터 시시때때로 내가 나갈때마다 나를 반기며 예쁘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듯 합니다.

어린 손자 손녀들이 올때마다 하나씩 붙여준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깔깔대고 웃으며 즐거워하면 파란 하늘도 하얀 구름도 활짝 웃으며 대답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지으신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모든 동식물 이름을 지어 부르며 좋아 했듯이 우리 뒷뜰에도 어린 손자 손녀들이 오는 날이면 온마당 한가득 웃음꽃이 핀답니다.

Covid 19, Pandemic으로 일상을 잃어 버리고 매일같이 우울한 뉴스로 보낸 작년한해, 힘든 봄을 보내고, 연보라 푸른색의 쟈카란더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5월도 지나고 녹음의 계절 여름도 가고 가을 겨울 지나고 또 다시 봄이 돌아올때까지그 긴 시간동안을 나는 매일같이 나의 연못에 나가 묵상하고 말씀도 보고 그리고 많은 시간을 그냥 멍하니 앉아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끔씩 날아오는 작은 벌새들, 나비, 잠자리들의 속삭임도 주님께서 나를 위해 보내주신 선물이요 축복임을 깨닿고 그의 섬세하시고 끝없는 사랑에 감사하며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약하고 못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 그리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내 사랑하는 예수님! 내 어린시절, 보잘것 없이 깨어진 유리조각 안의 작은 들꽃에서 우주를 상상하며 내 작은 꿈을 키웠듯 오늘도 나는 나의 작은 연못가에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사모하며 찬양하며 그립니다.

나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참 목자되신 주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김송순

 


 

은상 수상작

 

Hope

 

On Easter Sunday (April 12, 2020), I painted this illustration of hope in the midst of the sorrow and pain caused by the pandemic, while listening to the live solo performance of icon Andrea Bocelli in the Duomo cathedral of Milan representing a message of love, healing and hope to Italy and the world.

My most recent artist endeavor include live painting of a work titled, “Jonah 2:2” for a New York City based church, Well NYC, during Good Friday service (April 2, 2021).

 

Lydia Jun

 


 

은상 수상작

 

또 다른 봄

 

김죽희

 


 

은상 수상작

 

회복으로 가는

 

출 40:34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 임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했던것 처럼 나성영락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함으로 회복이 됨을 그림으로 표현해 봤는데 그림을 너무 못 그려 여기까지만 (^_^)

 

한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