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로 회복

손길로 회복

 

손길로 회복
고이 싸서 보내신 밥 상 앞에
울컥 녹아져 숟가락 넘친 눈물

온정 쏟아 묵힌 무 버섯
마음 삭힌 청국장 찌개에 듬뿍

기도로 지으신
씹을수록 찰 진 찹쌀 콩밥

무채 호박나물
고소함 버무려
위장 치료제라

한 겨울 어머니 손길
발갛게 포개 져
곱게 익은 포기김치

십자가 아래 키워진 사랑
마음까지 녹여내어

십자가 은혜 입고
하늘 향해 두 팔 벌리네

 

정정숙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