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마음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단풍이
하나 둘 낙엽이 되어 쌓인다
하나도 같은 빛깔이 없는 낙엽들이
여기저기 바람에 의지하여 흩어져 뒹굴면서
저마다 다른 빛깔로 멋스럽게
황금빛으로 수놓기 바쁘다
분명히 같은 시간을 보낸
비슷한 초록빛깔의 잎들이었는데…
싱그럽던 그 초록빛깔은
눈이 부신 붉은색, 노란색, 갈색이 되어
빽빽한 단풍 숲을 이루더니
마침내 온 지면을 황금빛으로 수놓는다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들을
주님의 사랑과 함께
눈부신 황금빛 단풍으로 곱게 수놓아
나뭇가지 사이 사이를 빼곡하게 채운다
한 곳을 바라보고 영원하기를 바라면서
원정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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