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 새 땅 열리는 아침

새 하늘 새 땅 열리는 아침

장엄한 교향곡 없어도

굳건히 내딛는 발걸음 하나

 

말갛게 씻은 태양 떠올라

열리는 초장에 평화가 몰려온다

 

사라져 간 날들 바람소리에 얹혀

들리는 사랑의 강물소리 같이

 

자연스러운 일 말고는 아무 일 없이

싹이 돋고 꽃 피어 열매 맺는 나날들

 

큰 바다 건너던 남루는 벗어 던지고

부끄럼 없는 자존으로 서로 아끼며

 

아우르고 다독이는 체온이 되는

어머니의 따듯한 품이 되어 가자

 

강을 만나더라도 돌아서지 말고

손에 손잡고 끼고 건너서라도

 

큰 뜻 품어 온 꿈의 통로로 잇는

무지개 그리며 서로 어울려 살자

 

두드리고 퉁기며 만드는 관현악

아름다운 교향 이루어 내듯

 

우리들 겸손과 인내의 마음 키워

새 하늘 새 땅을 채우는 해로 나가자.

 

석정희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