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phany (주현절)

어렸을 때 성탄절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닐 것이다. 성탄절의 선물과 아름다운 장식들,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들을 더 오래 경험하고 싶은 마음은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이브에 잠을 설치던 시절로 나를 다시 돌아가게 한다. 하지만 교회력에서는 사실 성탄절은 주현절 (Epiphany)까지 이다.
주현절은 세 명의 동방 박사가 베들레헴의 마굿간에 찾아와 말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을 보고 경배한 사건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그 모습을 보여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로 1월 6일에 지킨다. 교회력과 역사로 보면 성탄절 보다도 그 역사가 오래 되고, 기독교 초창기에는 부활절, 오순절과 더불어 3대 절기의 하나였던 주현절을 지난 주일로 기억하면서 2018년의 성탄절기를 보내며 아쉬운 마음으로 “동방박사 세사람”에 관련된 음악 두곡을 나눈다.
첫곡은 미국의 전통 합창을 대표하는 합창단 중의 하나인 Robert Shaw Chorale의 연주로 듣는다.
그리고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앙상블 Piano Guys 의 새로운 해석이다.
2부 찬양대 지휘자 박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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