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대하여

성령에 대하여

성경을 크게 나누어 보면 성부,성자,성령의 세가지 시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성부인데 주로 구약에서 능력과 사랑과 공의로 역사하시고 말씀하신 성부이시다. 둘째로 4복음서에서 말씀하시고 행하시고 교훈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셋째로 사도행전 2 장 이하에 나타난 성령이시다.

 

1. 성령의 속성

 

성령은 성부,성자와 함께 “하나님”이시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다.

 

(1) 성령의 신성

성경에는 성령을 가르쳐서 하나님의 신,여호와의 신,또는 예수의 영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이는 다 성령도 하나님과 예수님과 같은 신성이심을 나타낸다· 사도행전 5장에 보면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네가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고 한 것은 성령을 속인것은 곧 하나님을 속인 것과 같이 말하여 성령도 하나님과 같은 신이심을 보여 준다. 또 성령은 영원하시다(히 9 : 14). 성령은 모든 것을 아신다(고전 2 : 10-l1). 성령은 어디에나 계신다(시 i39: 7-). 성령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전 2 : 4-5).

이와 같이 성령의 영원성,편래성,전지성,전능성은 하나님과 동일하시다. 그러므로 성령도 하나님이시며 신이시다.

 

(2) 성령의 인격성

우리는 성령도 성부,성자와 함께 인격적 존재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이들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그리스도는 틀림없이 인격적 신으로 경배하며 예배하나 성령만은 하나의 감화력이거나 힘 혹은 능력(Power)만으로 오해하여서 성령을 내가 받아서 좌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큰 잘못이다. 성령도 성부,성자와 함께 우리에게서 경배와 예배를 받으시는 인격적 신이시다. 찬송가에도 “성부,성자,성령께 예배하세”라고 한다. 물론 성경에는 “성령을 충만이 받으라”고 했고, 또 “성령을 주신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내가(인간)주체가 되어 객체인 성령을 받아 사용하는 줄로 착각하기 쉽다. 표현은 인간이 성령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은 나를 성령에게 내어 맡긴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리하여 성령이 주체가 되어 나를 지배하시고 사용하신다고 해야 옳은 것이다. “벌레 같은 인간이 성령을 받아서 산을 옮긴다가 아니라 성령이 벌레 같은 인간을 받아서 산을 옮긴다고 해야 맞는 말이다. 성령은 성부,성자와 함께 인격적 신이시기 때문이다.

또 그는 지성(고전 2 : 10), 감성(롬 8 : 26), 의지(고전 12 : 11) 등의 인격적 요소를 가지고 계시며 그가 우리와 함께 계시며,가르치시며,보내시며,금하시며,책망하시며,중재하시는 등의 인격적 행동을 하심으로 그의 인격성을 나타내 보여 주고 있다. 성령은 인격적 신이시다.

 

2. 성령의 역사

 

성령의 역사는 크게 두가지 단계로 생각할 수 있다.

 

(1) 성령의 일반적 역사

성령의 일반적 역사는 모든 영역에 많이 있는데,여기서는 지면 관계로 그리스도와 우리와의 관계만을 말하겠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사실이 성령의 역사이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을 믿도록 감화하여 주신다. 고전 12:3절 하반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로마서 8:9절 하반에도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사람은 자기가 의식을 했거나 못했거나 상관이 없이 성령의 인도로 예수님을 알게 됐고 믿게 됐다는 말이다. 성령이 아니고는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신자들 중에는 어떤 이는 부모 때부터 따라 다니며 습관적으로 믿는 이도 있다. 어떤 이는 친구나 어떤 믿는 자의 전도를 받아서 믿게 된 이도 있다. 어떤 이는 자녀 교육을 위하여 교회에 나오다가 믿게 되는 이도 있다. 어떤 이는 기독교 서적을 읽다가 감화되어 믿는 이도 있을 것이다. 동기와 원인은 어쨌든 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믿는 것은 전부 성령의 보이지 않는 역사와 인도로 믿게 된 것이다.이것을 성령의 일반적 지도(General Guidance)라고 한다. 내가 성령의 감화를 의식하지 못하고 자각하지 못했을지라도 성령께서 나를 감화하고 인도하여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했다는 말이다.

 

(2) 성령의 충만한 역사

위에서는 성령의 일반적 역사,즉 General Guidance에 대하여 기술하였으나 이제는 성령의 충만에 대하여 기술코저 한다.

우리가 보통 개념으로 성령을 보통 받는 것과 충만히 받는 것으로 구분한다.보통 받는다는 것이 곧 위에서 말한 일반적 역사라고 하겠다. 그러면 충만히 받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

에스겔 47장에 보면 성전 문지방으로부터 물이 흘러 나오는데 처음에는 발목에 찼고, 다음은 무릎에,다음은 허리에,다음은 헤엄을 치게 됐다고 하였다. 이것은 성령의 강물이 점차적으로 깊어짐을 의미하는 것인데 성령의 일반적 역사,즉 보통 받는 성령은 발목이나 무릎 정도라면 충만은 헤엄을 치게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예수를 구주로 받아 믿기는 하되 죄와 허물은 계속하고 있다. 믿으면서도 교만,시기,미움,분쟁,거짓 등의 죄과를 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발목이나 무릎 정도 물속에 담근다고 해도 물에 속하지 않는 지체가 더 많으므로 내 마음대로 행동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허리 정도면 절반 정도의 여유가 없어질 것이요, 온 몸이 물에 잠겨 헤엄을 칠 정도면 물의 세력에 의하여 내 몸 전체가 지배를 받게 된다고 하겠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육에 속한 사람이 아니요, 영에 속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령의 소욕대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갈 5 : 16-26 참조)

또 성령의 충만은 예수를 구주로 받아 믿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각과 천국의 상속자로서의 확신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롬 8 : 16-17). 세례 받았다고 만족하고 교회의 직분을 맡았다고 잘 믿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각과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라는 확신이 있을 때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성령의 일반적 역사(보통)는 성령을 의식했거나 못했거나 자각했거나 못했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믿는 자체가 성령의 역사라고 했으나 나아가서 “자기는 하나님의 틀림없는 자녀요,천국의 상속자”로서의 자각,즉 구원의 자각이 확실할 때 성령의 충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신자에게 “당신은 구원 받았는가? ”고 물었을 때 “I hope so”(나는 구원을 바란다)라는 대답과 “I’m saved” (나는 구원 받았다)라는 두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다. ‘I’m saved” 라고 확실한 대답을 할 때 성령의 충만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구원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3. 성령을 충만히 받는 방법이 무엇일까?

 

대개의 개념은 하나님이 성령을 어디에 보관해 두시고 열심히 갈구하는 사람에게만 조금씩 내리어 주는 것과 같이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령은 편래하신 신이시므로 어디에나 계신다. 문제는 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전기는 언제나 와 있다. 전기 소켓의 스위치를 틀면 전기불은 들어 온다. 수도물은 언제나 나오게 되어 있다. 성령은 언제나 계시는데 내 마음의 문을 열기만 하면 성령은 내 속에 내주하신다.

마음의 문을 연다는 말은 한마디로 회개를 의미한다. 성령은 회개하는 심령에 오신다. 자기를 비우고 자기 죄를 자복하고 회개할 때 성령이 임하신다. 회개할수록 충만히 임하신다.

또 성령은 “기도”하는 자에게 임하신다. 예수 말씀 하시기를 “너회 중에 아비 된 자가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기도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했다. 120명이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10일간 기도할 때 성령의 충만을 받았다.

6월은 성령의 달이다. 모두 회개와 기도로 충만해지기를 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6 : 22-23)

 

당회장 김계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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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19??년 ?월에 발간된 한마음 제 21호 4페이지에 실렸던 성령 특집글을 다시 재개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