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이 찬송가를 모르는 성도님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가사를 소개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절)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 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물 삼으시고 죄 용서 하셨네

 

2절)

괴로운 시절 지나가고 땅 위에 영화 쇠할 때

주 믿지 않던 영혼들은 큰소리 외쳐 울어도

주 믿는 성도들에게 큰 사랑 베푸사

우리의 죄 사했으니 그 은혜 잊을까

 

3절)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후렴)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이 곡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너무나 잘 표현한 곡입니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없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귀한 곡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찬송가가 어떻게 쓰여졌는지 여러분 아십니까? 이 시간 그 이야기를 나누기 원합니다.

이 곡은 1917년, 미국의 한 치즈 공장 마당 한 켠에서 독일 출신 “프레데릭 마틴 레만”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4살 때 미국으로 이민하여 나중에 목사가 된 그분은 미국의 작은 농촌 마을, 한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레만 목사님은 생활비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아주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다 보니 사역이 없는 시간에는 공장이나 병원을 다니며 소일거리를 찾아 생활비를 벌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자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먹기 위해 공장 마당 한편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도시락을 감싼 신문지를 벗겨 내다가 문득 그 신문지에서 한 편의 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는 어느 유대인이 쓴 “찬양 시” 였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 하늘이 양피지로 펼쳐있고, 세상의 모든 갈대와 나뭇가지, 칼이 펜이며, 대양을 모두 잉크로 채우고, 모든 사람들이 능숙한 서기관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크신 영광에 대한 기이한 이야기를 다 적을 수 없으리라. 지극히 높으신 그분은 옛적에 홀로 땅과 하늘을 만드셨도다.”

사실, 이 시는 1050년 독일 봄스(Worms)에 있는 유대인 회당의 찬양대 지휘자 마이르 벤 이사크 느호라이가 아랍어로 쓴  유대교 찬양시 “하다무트(서곡)” 입니다. 그런데 치즈 공장 한 쪽 마당에서 이 시를 본 레만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깊이 빠져들면서 세계적인 찬송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The Love of God)” 바로 이 곡을 쓰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토록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결코 자신이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공장일까지 하면서 하나님의 종으로 귀한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레만 목사님은 그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이렇게 귀한 찬송 곡을 썼던 것입니다. 한편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최대의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벽에도 희미하게 쓰여진 글귀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것은 다름 아닌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찬송가 가사라고 합니다. 지옥과 같은 절망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한 어느 신앙인의 고백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너무나 큰 은혜와 도전을 줍니다.

현재 우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비드-19 사태 가운데 각각의 삶의 현장에서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변함 없는 신앙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을 향한 감사는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귀한 고백과 함께 이제는 찬송을 통해서 이렇게 우리들의 입술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찬양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귀한 고백을 삶 속에서 그리고 예배 가운데 끊임없이 하나님께 올려드릴 때, 분명 우리가 딛고 있는 삶의 처소는 결코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상황에 따른 단순한 긍정적인 반응이 아니고 그 어떤 어려운 상황마저도 하나님은 선하신 계획과 역사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강한 믿음과 신뢰에서 나오는 고백이라 믿습니다. 그 하나님의 변함 없으시고 위대하신 사랑 앞에 감사하시면서 이번 달도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지명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