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선교사 황명하 이소윤의 서른 한 번째 기도편지

사랑하는 나성영락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케냐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황명하 이소윤 선교사입니다.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020년은 제가 사역하는 케냐는 물론 조국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혼란스러운 해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가정사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였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하반기 대부분을 한국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저는 3주 전인 지난 12월 중순에 케냐에 들어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역은 역동적이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사역 보고와 올 2021년 사역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고 기도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보시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2020년 사역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1. 지난 1월 12일에 AIC Kiu DCC(9개 교회, 19명의 전임 목사님)가 AIC Tangu DCC(14개 교회, 27명의 전임 목사님)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창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AIC Kiu DCC는 작년까지 Tangu DCC에서 Vice Chairman으로 섬기셨던 Rev. Munyenge가 Chairman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세가 약한 AIC Kiu DCC와 협력하며 중점적으로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1-2. 2020년 1월 초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DCC 장학생과 개인 장학생 11명과, 2월 초에는 AIC Mukaa Bible College의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스겔 장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소속되어 있는 GSMI(선한 청지기선교회)의 장학재단인 Pamoja 장학회도 8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장학생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3. 지난 3월에 AIC Mukaa Bible College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에스겔 장학생인 Purity가 신학교 3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였습니다. 신학생 대상의 장학생 중 5번째, 에스겔 장학생 중 2번째의 졸업생입니다. 이 사역을 마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도시 간 봉쇄가 실행되어 약 9개월 동안 사역지를 가지 못하였습니다.
1-4. 한국방문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교회와 후원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로 인해 AIC Tangu DCC와 AIC Kiu DCC의 46명의 목회자 33 가정에게 지난 12월까지 생활비를 지원하였으며, AIC Kiu DCC 9개 교회에서 50가정을 선택하여 식료품을 지속해서 지원을 하였습니다.
물질로 지원해 주신 에스겔 선교회와 창동 염광교회 무명의 성도, 개척교회이지만 2019년 부활절 헌금에 이어 추수 감사 헌금을 구제 사역을 위해 보내 주신 예수 승리교회와 코로나 지원금으로 마스크 만장을 케냐로 보내준 믿음의 동역자, 그리고 그 외 기도와 물질로 후원을 해 주신 후원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 케냐의 현 상황과 2021년의 사역 계획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1. 케냐의 현 상황
케냐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은 정부에서 발표는 100여 명 안팎으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지는 의문입니다. 일일 검사 수는 1,500~4,000명 선입니다. 검사도 의문입니다. 한국에서 검사할 때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는데 여기서 검사받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또 케냐 사람들은 단지 열체크가 검사라고 하며 열이 나지 않으니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교회의 주일 예배는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이 모여 열정적으로 예배들 드리고 있고, 성도들은 거의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으며, 예배 전에 마스크를 나누어 주어도, 기도나 찬양, 광고, 설교 등을 할 때는 대부분은 마스크를 내린다든지, 주머니에 마스크를 넣곤 합니다. 예배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체크를 한다면서 열을 재기는 하는데, 열을 재는 친구가 마스크를 하지 않고 체크를 합니다. 나이로비 시내에는 대형 마트를 제외한 거리의 대부분의 케냐인이 마스크를 하지 않고 다니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부터 학교는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2-2. 2021년 사역 계획
지금 돕고 있는 구제 사역은 당분간 계속할 계획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50가정을 돕고 있는데 상황을 봐서 가정 수를 조금 더 늘릴 계획입니다. 이 구제가 단순한 구제로 끝나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목회자 가정의 생활비 지원은 원래는 계속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케냐에 들어와서 여러 상황을 보고 지난 12월부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목회자를 도울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학 사역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학교의 학제가 변경되는 바람에 아마도 4~5월경에 DCC 신입 장학생을 뽑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스겔 장학생은 그동안 각 학년 1명씩 장학금을 지급하였는데 올해부터는 학년당 2명씩, 총 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자 합니다.
하반기에는 대 심방을 할 예정입니다. 9개 교회와 19분의 전임 목사님 댁, 각 교회 2명씩 있는 18분의 리더 장로님 댁을 비롯해 심방을 요청하는 곳에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비정기적인 심방이었는데 올해부터는 한국교회처럼 대 심방 기간을 정해 집중하여 심방하려고 합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교회 건축을 하다가 재정 형편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교회의 건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3. 기도 제목입니다.
3-1. 늘 겸손한 선교사, 정직한 선교사, 하나님과 현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선교사이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2.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주부터 학교들이 개학하여 대면 수업이 시작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더 이상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3.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생활고에 있는 목회자들과 교인들 구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4. 당분간 케냐와 한국에 떨어져 지내야 할 저희 가정을 위해, 떨어져 있는 동안 더 기도하고 더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5. 건강에 이상 신호(당뇨, 흉선종, 콜레스테롤, 목디스크, 어깨, 허리…..)가 왔습니다.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6. 홀로 지내시는 양가의 어머님들이 코로나 시대를 잘 지내실 수 있도록, 건강하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편 119편 165절)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선교사인데 마음에 참 평안이 없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일이 되었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의 일을 하나님의 일로, 나의 사람을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준 사람으로 여기고, 무엇보다 주님의 법을 더욱 사랑하는 올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나성영락교회 성도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리며, 계속된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2021년 1월 5일 케냐 선교사 황명하 이소윤 하린 하윤 하언 드림
현지 연락처: 황명하(+254 708 097 700), 이소윤(+254 713 256 705)
인터넷 전화: 070 4644 7299
카카오톡 ID: hwangmha
이메일: 황명하(hwangmha@gmail.com), 이소윤(soyoon23@gmail.com)
주 소: P.O.Box 814-00621 Village Market Nairobi, K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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