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결코 멈추시지 않으십니다”

‘한마음 찬양 칼럼’을 쓰기 전에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어떤 곡을 다룰까에 대한 것이다. 평소에 많은 찬양곡이 머리 속에서 맴돌지만 정작 글을 쓰려고 하면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마치 푸드덕 날아가 버리는 길가의 새 떼들 같다. 이럴 때에는 큐티를 하며 말씀을 묵상하듯이 찬양곡을 들으며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 한다.

우리 한마음 매거진에 지난 12월에는 브라함스의 “독일 진혼곡” 여섯 번째 악장에 대해, 그리고 3월에는 요한세바스챤 바하의 모테트 BWV 227 “예수 나의 기쁨”에 대해 글을 썼으니 이번에는 전혀 새로운 곳에서 곡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만난 것이 Sinach의 “Way Maker” (길을 만드시는 주) 이다.

“Way Maker”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는 찬양이라 할 수 있다. YouTube에서도 수억 명의 viewer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이다. 대중음악이 아닌 가스펠이 이렇게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아마도 처음 일것이다. 이 찬양을 작곡한 Osinachi Okoro (Sinach)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태생의 여성 찬양사역자이다.

그녀는 이 곡을 작곡할 때 한국을 품고 작곡하라는 성령님의 감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은 어떤 지리적인 연결고리나 그 외 다른 끈이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그런 감동을 주신 것일까? 아마도 지금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국과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찬양의 가사를 먼저 읽어 보자:

You are here moving in our midst
I worship You I worship You

You are here working in this place
I worship You I worship You

And You are way maker, miracle worker
Promise keeper, light in the darkness
My God, that is who You are

You are here turning lives around
I worship You I worship You

You are here and healing every heart
I worship You I worship You

Even when I don’t see it, You’re workin’
Even when I don’t feel it, You’re workin’
You never stop, You never stop workin’

지난 한 해 동안 펜데믹을 겪으면서 누구나 두려운 마음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앞날과 지금까지 소중하게 지켜왔던 것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 필자에게 하나님은 이 찬양을 주셔서 두려움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셨다. 비록 지금 우리의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고 하여도 하나님은 일을 하신다. 하나님은 결코 멈추지 않으신다.

Even when I don’t see it, You’re workin’
Even when I don’t feel it, You’re workin’
You never stop, You never stop workin’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나성영락교회의 모든 교우들에게 이 찬양을 들려드리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결코 멈추시지 않으십니다. 여러분”

오늘은 영상 두 개를 올린다. 먼저 우리말로 찬양한 서울 사랑의교회 호산나 성가대 영상과 그다음 Louisiana 주 Alexandria에 있는 Pentecostals of Alexandria 교회에서 찬양한 영상이다. 먼저 우리말로 부른 찬양을 듣고, 그다음 영어로 부른 찬양을 들으면 더 깊이 있는 감동이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사랑의교회: https://www.youtube.com/watch?v=6bf3vfVg75Y&t=180s
The Pentecostals of Alexandria: https://www.youtube.com/watch?v=KeXcHAurv5A

3부 성가대 지휘자 김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