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게임

크리스천 게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풍이 세계적으로 대단하다.
많은 분이 시청하셨을 것이다.
몰입도가 상당해서 나도 이틀 만에 다 보았다.
상처 입고 곤고하며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돌파구가 될 큰 재물을 얻고자 456명이 목숨을 걸고 하는 게임 내용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고단한 인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조명하고 싶진 않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미 그런 상황을 갖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재물과 세력을 이용해 이 게임을 만들고 수많은 인간을 장기판 위의 말들처럼 가지고 놀며 영혼을 파멸시키는 사탄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사탄의 특징은 어떠한가.
사탄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력과 재물과 간교함을 이용해 뒤에서 조정하기를 좋아한다. 자기가 뜻한 대로 움직여 주는 인생들을 보는 쾌락으로 킥킥거린다.
그 악함은 치밀하고 주도면밀하며 쉽게 상대하기 어려운 끈질김을 가졌다.
또 극단주의적으로 몰아가며 분열시키길 좋아한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곁에 와 서 있는 것이 사탄이다. 그렇게 변장술에도 능수능란하다.
그렇게 나를 현혹시키며 자기 쪽으로 빨아들인다.

문화도 의식도 생활패턴도 아주아주 빠르게 바뀌어 가는 세상 속에선 악의 속도도 빠르다.
늘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잊는다면 우린 쉽게 잘못된 세상 풍조와 악의 세력에게 붙잡힐 수가 있는 것이다.
사탄에게 시험을 받는 일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일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시는 분이 성령이시기에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이토록 엄중한 일인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예수님의 복음에 남은 인생을 걸어야 한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하루 동안에도 크리스천의 삶과 사탄의 삶을 수시로 넘나드는 게임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일을 진행하던, 생각과 관계를 선한 영향력으로 실천하고 있느냐 말이다.
순간순간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불쑥 내 생각과 내 의지로만 판단할 땐 주님이 실망하시는 것이다.
상대를 대함에 있어 그리스도의 긍휼함을 내가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할 때 예수님은 우리를 사탄이라 부르신다.
그 아끼는 제자 베드로에게 그렇게 강력히 말씀하셨지 않은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얼마나 혼을 쪼개는 말씀이신가.
내가 순간 사탄이라는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나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살고 있을까.

그런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가 말이다.

우리는 교회가 점점 축소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외형적으로 축소되는 건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성장시키는 가장 큰 동력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나’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
그냥 흘러가는 내 삶이 아니라 악을 구별하여 악에서 떠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전제가 있다.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은 언제나 우리들 공동체의 ‘회개’에서 시작됐음을 알고 있다.
문제는 남이 아니라 바로 나인 것이다.
내 죄를 내가 알고 나를 늘 돌아봐야 한다.
상대를 향한 손가락을 꺾어 내게로 돌려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들 마음 밭에 씨를 뿌리시도록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

어찌 보면 우리에겐 복음을 전할 기회가 더 많아지는 세상이다.
SNS 소셜네트워크가 더욱 활발해진 세상이며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이 발달하면서 교회를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적으로 더 굳건히 설 수 있는 영역을 한없이 부여하실 것으로 믿는다.
우리들은 세상을 이길 능력을 부여받은 크리스천들이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시고 있음에 감사하며, 더욱더 사랑하는 우리 나성영락교회로 만들어 가자.

멀리 돌고 돌아서 한데로 묶여진 윷놀이 판 위의 말들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묶여서 매일매일의 삶에서 천국을 향한 크리스찬 삶의 게임을 충실히 감당하며 살아 가자.

압축된 50년 우리 교회의 빛이 세상을 더욱 환하게 비추도록 나성영락교회의 자긍심을 되찾자.
우린 영락인이다!

최두영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