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데와 대>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세상이 된 후 댓글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댓글의 맞춤법이 틀리면 댓글이 산으로 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맞춤법을 지적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보다 글자의 맞고 틀림을 지적하다 감정이 상하고 보기 싫은 싸움을 구경하게 됩니다.
한글 맞춤법의 제 1항은 이렇게 쓰도록 안내합니다.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간단해 보이는 원칙에 따라 우리 한국학교 친구들, 특히 이곳에서 나고 자란 한국어를 배우는 친구들의 맞춤법은 정말 독해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는 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라도 써주는 우리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말도 안 되는 말에 웃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예문>
여진이가 숙제를 하겠데.
여진이가 숙제를 하겠대.
데와 대는 비슷한 소리라 헷갈립니다. 데는 “~더라”는 의미를, 대는” ~다고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숙제를 하겠데는 하겠더라…라는 의미를, 숙제를 하겠대는 하겠다고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남의 말을 전할 때는 <대>를 써야 합니다. 남들이 말한 것을 전달할 때는 <대>를 써야 합니다. 예쁘대, 싸대, 좋대, 기쁘대, 아프대, 온대…. 모두 남이 한 말을 전해주는 내용입니다. 온라인에서 누가 그런 말을 했대요, 그 사람이 그랬대요라고 씁니다.
<데>는 ~더라의 의미가 내포되어 나의 경험을 보고할 때 사용됩니다. 어제 드라마를 보았는데 참 재미있데…라고 써야 합니다. 재미있는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예쁘데, 싸데, 좋데, 기쁘데, 아프데…와 같이 쓰면 내가 경험한 것을 근거로 내 생각과 감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법에 맞게 한글을 쓰기가 쉽지 않네요.
박금희 교감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