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맟춤법 3

한국학교 친구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보면 비슷해 보이는 말들이 나오면 당연히 헛갈리고 어려워합니다. 오늘은 비슷해 보이지만 구별해서 써야 하고 잘못 쓰기 쉬운 말들을 몇가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 머리에 쏙 들어가서 친구들이 헛갈려 안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느리다 수학 공부 진도가 너무 느리다.
- 늘이다 바지의 고무줄을 늘인다.
- 늘리다 자동차 수출량을 더 늘린다.
‘느리다’는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라는 뜻을 나타내고 ‘늘이다’는 ‘본디보다 더 길어지게 하다’,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또한 ‘늘리다’는 ‘물체의 부피 따위를 본디보다 커지게 하다’, ‘수나 분량 따위를 본디보다 많아지게 하다’ 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 다치다 남편의 부주의로 손을 다쳤다.
- 닫히다 현관문이 저절로 닫혔다.
- 닫치다 문을 힘껏 닫쳤다.
‘다치다’는 ‘신체에 상처가 생기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닫히다’는 ‘닫다(문짝 따위를 제자리로 가게 하여 막다)’의 피동사입니다. 또한 ‘닫치다’는 ‘문짝 따위를 세게 닫다’, ‘입을 굳게 다물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 시키다 일꾼에게 일을 시킨다.
- 식히다 주전자에 끓인 물을 식힌다.
‘시키다’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식히다’는 ‘식다(더운 기가 없어지다, 어떤 일에 대한 열의나 생각 따위가 줄거나 가라앉다)’의 사동사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그 뜻이 다르고, 구별해서 바르게 써야 하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용하여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잘 소통하는 한국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금희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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