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아름다운 그대

봄날의 아름다운 그대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이 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고 싶다

멀리서 들려오던 기적소리는 이제 점점 멀어져 가지만

그래도 진달래와 개나리로 물들어진 동네 산등성이는 가까이 있는 듯하다

그곳으로 소풍을 떠날 준비를 한다

 

어렸을 적 소풍 가는 날 엄마가 싸주던 김밥과 사이다가 생각난다

김밥을 만들고 사이다를 챙겨서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활기찬 목소리로

 

친구야 !

오늘 날씨가 참  좋다 !

햇살과 봄 향기를 벗 삼아

우리 소풍가자

 

친구는 흔쾌히 승낙한다

기쁜 목소리로

그래, 친구야 !

우리 함께 소풍가자

 

형형색색으로 곱게 차려입고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봄날의 아름다운 그대가 되어서

 

그 눈부신 모습을

온 힘을 다해

대자연의 풍경에 담아보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멋들어지게 웃으면서

 

원정희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