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으로의 귀환

본향으로의 귀환

크리스챤의 삶을 다했다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 이 땅에서 하나님의 시간을 다 채웠다는 뜻일 게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세상 만물과 하나님의 그 이치까지 실컷 맘껏 느끼고 그 감동을 채우고 내가 왔던 하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본향이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나성영락교회 2대 담임목사님이셨던 박희민 목사님께서 그 본향으로 가셨다.
미주 이민 사회와 우리 교회 50년 역사에 밑거름이 되셨으며, 또 새로운 미래 50년의 가나안 땅을 향한 후세들의 주춧돌이 되어 주셨음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

그간 하나님께서 그의 눈과 가슴에 수많은 영혼을 보여 주시며 그들을 구원하시려 셀 수 없을 만큼 얼마나 많은 기도를 뿌리게 하셨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영혼 구원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사역들을 말이다.
그런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목사님께선 최선의 삶을 다 하셨다.

돌아보면 재밌는 설교를 말랑말랑하게 하기도 하시며 웃음을 많이 선사해 주신 목사님이셨다.
그 말씀 속엔 언제나 강인한 믿음의 관철함을 제시하셨다. 성경 속 하나님의 인물들도 위트 있게 설명하시며 웃음과 감동을 선물해 주신 목사님…

많은 사회단체와 기독교 단체를 이끄셨으며 하나님의 감동으로 빚어낸 많은 저서를 통해 복음을 전하셨고, 최근 ‘미주한인교회사’ 발행에 앞장서시며 과거 역사를 통한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신 하나님의 사람이셨습니다.

우리가 감히  어찌 다 알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이루고자 하신 사역들의 무게감을 감당하시려 애쓰며 기도에 매달렸던 그 고민과 눈물과 힘씀의 시간들을…
그 고민과 고뇌의 시간들은 고스란히 우리 교우들에게 신앙의 밑거름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원동력이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또한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지도자의 자리가 얼마나 힘들고 고된 자리인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언약된 자리이기에 수많은 반목과 엇박자도 감내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영은 이 이민 사회와 교계와 교회를 위해 영원한 활보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영락’이라는 하나님 주신 아름다운 이름에 영원히 새겨지신 목사님의 자취를 우리 모두 소중히 간직하며 ‘나성영락교회’의 지체로서 복음의 사명을 다하는 우리 영락인들이 되길 간절히 다짐해 봅니다!

어느 노가수가 부른 노랫말에 하늘로 간 소크라테스에게 물어 보더라구요.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라구요.

전 이렇게 목사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목사님, 본향인 천국이 확실히 좋으시지요?”

최두영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