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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여정
꽁꽁 언 차디찬 겨울이
멀리서 멀리서
어서 오라 어서 오라
손짓하며 목놓아 부르짖어도
땅속에서 아지랑이 피울 꿈에 젖어
꿈쩍하지 않더니
마침내 살포시 고개를 든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을 수놓고
조심히 조심히
예쁘게 예쁘게
초록빛으로 온 산을 물들이며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에
풀내음으로 화답하더니
마침내 세상 속으로 다가왔다

무채색 옷을 입은 눈부신 햇살이
방울 방울
초롱 초롱
잎새들 위에 앉은 이슬들과 아우르며
형형색색의 고운 띠를 두른
아름다운 빛이 되어 속삭인다
마침내 세상의 등불이 되었노라고
원정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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