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영락 월드컵 2023

영락 월드컵 2023

함께 뛰고,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10월의 영락 월드컵을 위해 계속 달려온 여러 영락의 대표 선수들팀들: 청년부, 교육부, 안수집사팀, 서리집사/장로님팀, EM, 목회자 팀의 치열한 경기를 통하여 2023년  영락 월드컵은 청년 팀의 우승, 서리집사/장로님 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3월부터 안수집사님의 각 

가을 나무와 음악가 리스트의 삶

가을 나무와 음악가 리스트의 삶

나무들은 함께 놀던 무더위를 놓아주면서 서서히 여름과의 사랑 열매를 내어놓는 가을이다. 클래식 음악을 가끔 듣는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0번’을 우리나라 피아노 신동 임윤찬의 연주로 들었다. 손놀림이 엄청 빠르다. 피아노 위에서 손가락과 온몸이 신들린 듯 화려한 춤을 추고 있다. 저 신들린 듯한 음악을 작곡한 리스트의 삶이 

이 가을엔

이 가을엔

이 가을엔 이런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한 해의 소망이 여문 뒤 그 열매 한 바구니 가득 채워 동네를 돌며 나누고 기쁨에 찬 노래를 합창케 하소서 합창하는 무리 속에 어울려 뜨겁던 태양 거칠던 바람도 기억하며 목 타던 가뭄 끝에 내리시던 빗줄기 축복의 눈물로 쏟게 하소서 넓은 들에 가득한 곡식 나무마다 곱게 영근 열매 가렸던 푸른 치마 벗어 내리고 온몸으로 하늘을 두르고 선 그림을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의 잔을 바치게 하소서 이윽고 그 푸르던 하늘 내려앉고 빈 들에 어둠이 쌓일 때 낙엽을 밟고 서서 축복과 감사보다 늦은 회개의 깨달음 고하며 엎드려 기도하게 하소서 흰 눈 내린 새벽길 하얀 융단을 밟고 종소리 울리는 교회로 발길 옮기는 꿈 있게 하소서 석정희 집사